커피 시큼한 맛 원인, 상한 게 아니라 추출 문제였습니다
안녕하세요, 커피이즈입니다.
집에서 커피를 마시다 보면 유독 시큼하게 느껴지는 날이 있습니다.
우유를 넣어도 신맛이 튀고, 한 모금 마시자마자 얼굴이 찌푸려지는 맛 말이죠.
처음엔 “원두가 상했나?”라는 생각부터 들었습니다.
하지만 같은 원두로 어떤 날은 괜찮고, 어떤 날은 유독 시큼했던 경험을 떠올리면서
이 맛이 단순히 원두 문제만은 아니라는 걸 알게 됐습니다.

커피가 시큼하다고 느껴지는 순간
커피의 산미는 원래 나쁜 게 아닙니다.
문제는 혀만 찌르고 금방 사라지는 불편한 신맛입니다.
- 첫 모금부터 날카롭게 튀는 맛
- 단맛이나 고소함 없이 신맛만 남는 느낌
- 물을 탄 것처럼 얇은데 시큼한 경우
이런 경우 대부분은 과소 추출에서 시작됩니다.
원인 1 – 추출이 너무 빨리 끝났습니다
커피가 시큼했던 날을 떠올려보면 공통점이 있었습니다.
추출 시간이 유독 짧았다는 점입니다.
- 물을 한 번에 많이 붓거나
- 중앙만 집중해서 붓거나
- 2분도 안 돼 추출이 끝난 경우
이렇게 되면 커피의 단맛과 바디감은 나오기 전에,
앞부분의 산 성분만 먼저 추출됩니다.
👉 그래서 맛은 얇고, 시큼함만 도드라지게 남습니다.
원인 2 – 분쇄도가 너무 굵었습니다
두 번째로 자주 놓치는 부분이 분쇄도입니다.
분쇄도가 너무 굵으면 물이 원두 사이를 너무 쉽게 통과합니다.
- 물과 닿는 시간이 짧아지고
- 충분한 맛 성분이 추출되지 않고
- 결과적으로 신맛만 남게 됩니다
저는 분쇄도를 한 단계만 더 곱게 조절했을 뿐인데,
같은 원두에서도 맛의 균형이 확실히 좋아졌습니다.
직접 해보고 효과 있었던 해결 방법
지금은 아래 기준을 기본으로 잡고 커피를 내립니다.
- 추출 시간: 2분 30초 ~ 3분 이상
- 분쇄도: 설탕보다 약간 굵은 정도
- 물 붓기: 2~3회로 나눠 천천히
이렇게만 해도
“신맛만 튀는 커피”가 나오는 일은 거의 없어졌습니다.
정리 요약
- 커피의 시큼한 맛은 원두보다 과소 추출 문제인 경우가 많았습니다
- 추출 시간이 짧을수록 산미가 과하게 느껴졌습니다
- 분쇄도 조절만으로도 맛 균형이 크게 달라졌습니다
마무리
예전엔 시큼하면 그냥 “내 입맛이 이상한가?” 하고 넘겼는데,
지금은 어느 과정이 문제였는지 한 번 더 생각하게 됩니다.
여러분은 커피가 시큼할 때,
가장 먼저 무엇이 떠오르시나요?
커피에 관해 궁금하시거나 저에게 문의하실 것들은 댓글로 편하게 남겨주세요:)
그럼 다음 글도 기대해 주세요:)
Coffee is____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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